김혜리의 필름클럽

씨네21 김혜리 기자,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이 영화와 음악을 이야기합니다. 이메일:3filmclub@gmail.com / 인스타그램: @3filmclub
저는 몰랐어요.
22 May
소년의 시간을 숨 가쁘게 보고 231회 필름 클럽을 들으며 역시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충만한 기분이었어요:) 근데 마지막쯤 혜리 기자님이 오늘의 내용이 조금 논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으엥? 그런 게 있었나?? 싶었거든요. 232회를 이어 들으며 정말 놀랐어요. 누워서 듣다가 얼굴을 붉히며 벌떡 앉아 괜히 제가 막 심장이 뛰고 당황스럽더라고요… 다양한 의견 있겠죠. 하지만 정말 무례하고 공격적인 글이었어요. 혼자 영화보기를 즐기는 저에게 필름 클럽 세분의 이야기와 시선, 생각은 즐거운 시야 확장이랄까요..? 헤헤 더 많은 영상과 음악에 관하여 듣지 못하는 게 늘 아쉬울 뿐입니다🤍 많이 좋아해요! 응원합니다!!
고민끝에 댓글 남깁니다.
21 May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필름클럽을 애청하고 있는 40세 여자입니다. 김혜리 기자님의 오랜 팬이고, 그렇기에 너무 조심스러워서 그동안 단 한번도 댓글은 남긴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32화에 소개된 메일을 듣고 도저히 댓글을 안 쓸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5세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산전우울증과 산후우울증으로 몇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아이를 낳기 전엔 몰랐던 세상의 어두운 면을 온몸으로 느끼고 강성하면서 한해 한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년의 시간은 그런 저에게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최다은PD님과 김혜리 기자님의 의견은 절대로 과하거나 왜곡된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두분의 나이와,아기를 낳은 적 없는 여성들 이라고 공격을 퍼부은 그 메일이 정말 참담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정과 공감으로 이루어진 두분의 지성이 모욕당한 느낌에 슬프고 화가 났습니다. 잠도 안자고 울기만 하는 갓태어난 아기를 새벽내내 끌어안고 재울때, 세분이 들려주시는 '툴리'이야기에 한시간은 거뜬히 안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아기를 키우는 여성들,아니 모든 여성들을 향한 위로들에 너무나 힘을 얻었습니다. 한사람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생각때문에 더이상 그런 위로들을 건네는것이 세분께 부담이 될까봐 겁이납니다. 부디 계속해서 이어나가 주세요.
232회..
16 May
좋은 팟캐스트 알게되어 최근 것부터 듣기시작했어요! 들을 것이 많아 설렙니다^^ 문제의 232회.. 메일 보내신분이 당사자성, 주변 현실을 얘기하셔서요. 저는 20년 가까이 교육계에서 종사중이라 보호자분들, 수많은 아들 딸들을 매일 접해왔고,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할 수 있으니 저도 한마디 해도 되겠죠? 안타깝지만 메일 주인공 같은 결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 참 많습니다. 아들을 키우면 뭔가 억울함과 피해의식이 쌓이시는지.. 여자아이들만 편애한다 여자애들은 똑똑하고 영악해서 쉽게 살고 우리 아들은 착한데 주변머리없어서 억울하게 당한다 생각 많이들 하세요. 사실 남자아이들의 행동은 단체생활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지도가 필요할 때가 많고 (안전사고 우려, 공적인 장소에서 혐오표현 사용 등) 여자아이들은 보통 그런 생활지도는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는 대신 인간 관계에서 미숙하고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아 좀 더 개인적으로 지도해서 그렇게 느끼실 수 있어요. 그러나 현실은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여학생과 그 보호자가 이미지 망치기 싫고 일 크게 만들기 싫다 대충 본인한테 심한거만 사과받고 넘어가겠다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학폭걸면 가서 조사받는 모두가 고통이고 손해라는걸 잘 아시니까요. 아무튼 법적으로 따지지 않고 용서해주는거에 참 감사해야하는데 오히려 분노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케이스가 많아요. 교사가 여학생에게 좀 더 친절하다고 느끼셨다면 글쎄요 .. 저는 어른된 입장에서 남학생 마음도 이해는 가고 측은한 면도 있어 여학생에게 너도 좀 더 이해해보아라 라고 지도하고 있었는데 그걸 편애라고 보시면 참 힘이 빠져요. 갈등의 씨앗은 대부분 인스타 디엠으로 서로 썸타고 말옮기고 가십 소비하다 발생하고, 누군가가 고백->거절 루트를 타면서 심화됩니다. 남자아이들은 매력적인 이성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거절당한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면, 여자아이들은 그 뒤에 남자 무리에서부터 퍼지는 뒷담화(먼저 꼬리쳤다 사람갖고 장난쳤다 남미새 걸레다 등으로 시작하여 부모 욕으로 끝나는 각종 혐오표현) 에 노출되고 실제 뺨을 맞는 등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요. 학년이 바뀌어도 자신의 사회적 평판이 걸레로 낙인찍혀 학교 오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워질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소년의 시간 주인공보다 더 어린 초등학생 얘기구요. 이렇게 길게 적어도 그분들은 교육계 종사자가 편향된 생각을 가지니 우리 아들이 옴쭉달싹 못한다 더 분노하시겠죠. (이 표현에서 정말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옴쭉달싹도 못해서 그 사고를 다 치고 다니는가요 그 수습은 부모도 아닌 교사들이 하고 있는데요) 소년의 시간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던 터라 길어졌습니다. 현실에는 메일과 같은 의견이 오히려 주류로 느껴질 정도로 많아요. 그러나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도 어쨌든 함께 가야할 사회 구성원이기에 ..정신적 피로는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232화 듣고 놀래서 왔어요.
9 May
명예남자인가요? 팟캐스트에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아들엄만대 ’아들엄마의 영원한 숙제‘들 공감 많이 하면서 들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데도 불쾌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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